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인사말을 할 때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라는 표현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며 말문을 열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문장은 다른 문장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급변하는 AI(인공지능) 시대에.”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공공 영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 정부는 세계 AI 선도국을 목표로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과제로 선언했습니다. 이에따라, 공공기관에도 AX(AI Transformation)의 물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공공기관의 AX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기관의 생산성 제고, 국민 편익 향상, 그리고 안전. AI 도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 세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AI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캠코는 그 중에서도 더욱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채권관리, 기업지원, 국유재산 관리, 조세채권 관리 등 업무 분야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업무별로 각각 AI 전환을 추진해야 합니다. 운동선수에 비유하자면 축구, 농구, 테니스, 런닝을 모두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운동선수여야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만큼 AI가 만들어낼 변화의 폭도 넓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 캠코는 그 시작으로 내부업무망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했습니다. 이름은 ‘코비(KOBI)’, 캠코의 비서라는 뜻이 담겨져있습니다. LLM 다음으로 예측되는 캠코의 AI 에이전트까지 기대하게 하는이름입니다. 직원들이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외부 인터넷망에서 8가지 LLM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코비 플러스(KOBI+)’도 운영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지며, 궁극적으로 공공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AI를 바르게 활용하고 AI와 협업하는 역량이 사람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캠코가 기술 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직원들의 AI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다만, AI혁신은 기술을 도입하고 교육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조직 전체가 AI를 이해하고 일상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때 비로소 AI는 조직의 ‘체화된 역량’이 됩니다. 급변하는 AI 시대, 캠코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기술이 만들어내는 공공의 가치에 집중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자산을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하게 될 캠코의 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