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스토리

온비드 이용수기 공모전 동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우리 가족 슈퍼캠핑카 만들기!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노랫말처럼 아름다운 제주에 살면서도 일하랴 먹고 사느라 바쁜 제가 아이들을 위해 휴직계를 냈습니다.
캠핑을 가려면 뭐가 가장 필요할까요? 6명분의 짐을 실을 큰 차였죠. 우리 가족에게 캠핑카가 생긴 사연, 한 번 들어보실래요?

난생처음 휴직계를 내다
저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여행 와본 제주도에 살고 있는 가장입니다. 첫째 아이를 23살에 낳고, 제 인생은 생활전선의 최전방에 있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마땅한 직업도 없이 이 일 저 일 하며 아끼고 또 아끼며 살아왔습니다. 어느덧 저는 30대 후반이 됐고, 아내와 자녀 4명이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 됐습니다.
그저 월급 받고 공과금과 생활비에 허덕이며 살아오다가 ‘이렇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죽어버리면, 우리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하여 7월 28일, 난생처음 휴직이란 것을 해 봤습니다. 당장 다음 달 월세가 걱정됐지만, 그 걱정은 잠시 미뤄두고 휴직신청서를 제출하고 어렵게 결재를 받았습니다. 드디어 8월, 아이들 방학이 다가왔습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여행을 오는데, 정작 저는 제주도에 살면서도 여행 한 번 다녀본 적이 없더군요. 집과 회사 외에는 관광지에 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평소 캠핑을 하고 싶다던 아이들의 뜻에 따라 캠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캠핑에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더군요. 6명이 캠핑하는 동안 사용할 짐과 음식을 싣고 다닐 차가 없다는 게 가장 문제였습니다.
반짝반짝, 우리 가족 슈퍼카
저는 온비드에서 2회 유찰된 봉고Ⅲ 더블캡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적재함이 많이 부식되어 있었죠. 입찰가에서 5만 원만 더 쓰고 낙찰을 받았습니다. 차량을 받으러 간 아내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차량 사용지가 해안가여서 차량의 적재함과 하부가 많이 녹슬어 뻥 뚫려 있었거든요. 하지만 봉고Ⅲ 더블캡 중에는 풀 옵션 차량이라는 것에 더 놀랐습니다. 제가 타고 다니는 승용차에는 없는 접이식 미러와 열선 시트 등의 옵션이 장착되어 있더라고요. 적재함을 새로 교환하고 자동차 검사를 받은 후, 이틀 동안 청소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다닐 차였기에 더운 여름에 속옷까지 다 젖을 정도로 열심히 세차했습니다. 그렇게 새롭게 태어난 우리 집의 ‘슈퍼카’! 아이들에게 보여줬을 때 아이들 반응은 백열등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 같았습니다.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봉고차를 타고 가족들과 제주도의 동, 서, 남쪽을 일주일씩 3주 동안 여행했습니다.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가다가 바다가 보이면 차를 세우고 수영도 하고, 졸리면 주차하고 적재함에 모기장을 설치해놓고 나란히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버너에 라면을 끓여 먹고, 성산일출봉 아래서 잡은 조개로 조개구이도 해 먹고, 농사가 끝난 밭에서 이삭줍기로 감자도 주워서 구워 먹으며 하루하루를 보냈죠. 며칠 전에는 엄청난 유성이 떨어지는 우주쇼도 봤습니다. 짐칸에 누워 떨어지는 별들을 보면서 큰딸은 ‘남자친구 생기게 해달라’고, 큰아들은 ‘변신로봇을 사달라’고, 둘째 아들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게 해달라’고, 막내딸은 ‘과자를 많이 사달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렇게 소원을 비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는 ‘아, 이게 행복이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온비드가 도와준 ‘최고의 여행’
집을 비우고 3주 동안 트럭을 타고 여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족을 생각하고 휴직을 하지 않았다면 경험할 수 없었을,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귀중한 추억입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풍족한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도대체 왜 멀쩡한 집을 떠나 사서 고생을 하냐”고 했지만, 낙찰받은 “슈퍼카가 우리 집”이라고 외치는 네 아이의 행복한 얼굴은 제게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 계기가 됐습니다. 하루를 온종일 가족을 위해 쓰겠다 다짐하고 승진도 포기하고, 매달 나오는 월급도 포기한 채 남들이 출근할 시간에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했습니다. 다른 아빠들이 바쁜 업무와 문제로 머리를 부여잡을 때 아이들을 한 번 더 껴안아주고 함께 생활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늘을 품고 바다를 껴안으며 보내는 어린 시절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공부라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내성적이던 아이들이었는데, 어느덧 야영장에 자리를 잡기가 무섭게 이집 저집 투어를 다니며 금세 친구를 만들더군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보며 시처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평생 받을 급여보다 더 큰 추억을 만들어준 가족 여행은 온비드의 봉고Ⅲ 더블캡이 없었더라면 꿈도 꾸지 못했겠죠.
항상 많은 도움을 주는 온비드. 온비드는 이제 저의 가족이자 스승이며, 제 영원한 스폰서가 됐네요. 온비드, 감사합니다!
캠코는 추진에 맞춰 공공자산 입찰정보를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co.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개방 ·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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