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른이 된 아들 심바가 물속을 들여다본다. 물에 비친 모습은 자신이 아닌 아버지 무파사다. 흠칫 놀란 심바 머리 위로 아버지의 환영이 꾸짖는다.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너는 유일한 진짜 왕이자 나의 아들이다.”
<라이온킹>이 라이브액션(실사)판으로 돌아왔다. 라이브액션이란 만화나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원작을 바탕으로 실제 촬영한 영화를 말한다. 애니메이션을 실감나게 재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으나 표현이나 상상력을 표현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런 점에서 영화 <라이온킹>은 디즈니가 그 한계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